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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폐경기) 증후군

작성자 윤지성 조회수 1840
갱년기 증후군



1. 갱년기(폐경기)란?



폐경이란 월경(생리)이 완전히 중단됨을 의미합니다. 보통 폐경은 만 50세를 전후하여 일어납니다. 폐경기에 앞서 수년간은 난포자극호르몬의 증가로 월경주기가 단축되고 이어서 배란은 점점 불규칙적으로 되며 혈중 여성호르몬 치가 감소합니다. 이 여성호르몬의 감소가 안면 홍조, 방광 기능의 변화, 질 건조감, 우울증, 성기능의 저하 등의 각종 갱년기 증상을 나타내는 원인이 됩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으로는 골다공증과 더불어 각종 심장질환(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위험성이 크게 증가한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여성호르몬제를 이용한 폐경기 치료는 폐경에 연관된 여러 증상과 문제점을 호전, 또는 소실시킬 수 있습니다



2. 여성호르몬의 결핍에 따른 문제점



1) 안면 홍조 (hot flush)

안면 홍조는 대부분의 폐경기 여성이 경험하게 되는데 열감이 가슴으로부터 목, 얼굴, 팔로 확 뻗치며 때로 오한이나 발한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보통 몇 분후에 소실되며 더 오래 지속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안면 홍조는 뇌의 일부분인 시상하부에 있는 열조절 중추가 여성호르몬 부족을 느낄 때 발생합니다.

여성호르몬 치료는 이를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매우 효과적으로 복용을 시작한지 불과 몇 일이면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2) 비뇨기계의 변화

방광과 질조직은 장기적인 여성호르몬 결핍에 따라 얇아지고 자극에 민감하게 됩니다. 가려움증, 질 건조감과 오줌 소태 등 방광염의 증상이 흔히 나타나게 됩니다. 여성호르몬 치료는 이러한 증상들을 소실 혹은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3) 피부 변화

폐경 후에는 피부의 탄력성이 줄고 늘어지면서 주름이 늘어납니다. 이런 현상은 남성과 여성에서 동시에 일어나며, 여기에 여성호르몬의 결핍이 주된 원인은 아닙니다만 호르몬 치료를 계속하면 어느 정도 피부의 탄력성을 유지시킵니다.



4) 유방 변화

여성호르몬의 결핍은 유방의 크기, 질감, 지지 조직에 영향을 미칩니다. 유방은 늘어지고 크기가 줄어들며 결합조직의 감소로 연해집니다. 이것은 일반적인 노화현상이나 여성호르몬 치료로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합니다.



5) 감정과 성기능 변화

많은 폐경기 여성이 불안, 우울, 민감, 피곤, 건망증, 불면증을 호소합니다. 이런 증상들은 부분적으로 여성호르몬, 황체호르몬, 남성호르몬의 감소에 기인합니다. 어떤 여성은 여성호르몬과 남성호르몬의 감소에 따라 성욕의 감소와 질 건조에 의한 성교통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들은 여성호르몬 치료에 의하여 호전될 수 있습니다.



6)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 증가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의 감소는 고혈압, 심장마비, 뇌일혈 등의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과 관계가 높습니다. 폐경 이후 저밀도 콜레스테롤의 증가, 고밀도 콜레스테롤의 감소 등의 혈중 지질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높은 저밀도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증의 발생과 관계가 있습니다. 높은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동맥에서 콜레스테롤을 제거함으로써 혈관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켜 줍니다. 심혈관계 질환은 미국에서 남녀 모두에서 제일 많은 사망 원인이며 우리 나라에서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7) 골다공증

골다공증은 뼈의 퇴행성 질환입니다. 뼈의 골밀도 감소는 특히 폐경 후 약 5년에 매우 빠르게 감소합니다. 또 어떤 여성은 다른 여성보다 골다공증이 더 심하게 진행되기도 합니다.



3. [여성호르몬 보충요법]이란?



폐경 후의 여러 증상은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여성호르몬의 부족이 주요한 원인입니다. 따라서 몸 속에서 더 이상 생성되지 않는 여성호르몬을 외부에서 투여해 주어 이러한 증상들을 없애는 것이 [여성호르몬 보충요법]의 기본 원리입니다.

이러한 여성호르몬 보충요법의 방법으로는 복용하는 약물(경구 호르몬제)의 형태가 주를 이루지만 필요에 따라 파스처럼 붙이는 방법(패취)이나 질에 직접 사용하는 크림 등의 형태도 있습니다.



이중에서 경구 호르몬제는 경제적이고 투여 방법이 간단하여 가장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 '호르몬 치료를 한다'고 할 때 이 방법을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호르몬이 함유된 질 크림이나 질정(좌약)은 질 상피로 쉽게 흡수되기 때문에 질 건조로 인한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여성호르몬 패취는 간과 담낭에 영향이 적기 때문에 간과 담낭 질환을 가진 여성에게 많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여성에게는 피부 자극 증상이 생기는 것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패취를 붙이는 자리를 계속 바꾸어 줌으로써 자극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자궁적출술을 받은 여성을 제외하고는 여성호르몬과 함께 황체호르몬을 병용 투여하여야 합니다. 이 황체호르몬은 자궁 내막의 과다 증식을 막아 줍니다. 황체호르몬을 투여하지 않고 여성호르몬 만을 장기 투여한 경우에는 자궁내막증식증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 자궁내막암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편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여성호르몬 보충요법을 시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① 진행중인 간질환

② 진행중인 담낭질환

③ 정맥혈전질환

④ 비정상적인 자궁 출혈

⑤ 유방암



4. 여성호르몬을 먹으면 유방암이 생긴다?



이 문제는 현재까지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으나 그 신빙성에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일부는 유방암의 빈도가 약간 증가된다고 하기도 하고 일부는 변화가 없다고도 합니다. 이러한 차이는 유방암의 원인 인자가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이를 모두 고려한 연구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성호르몬 보충요법에 대한 경험이 세계적으로 많이 축적되면서 내려지고 있는 최근의 결론으로는 유방암이 유의한 정도로 증가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떤 학자는 호르몬 치료를 받으면서 규칙적으로 의사의 검진을 받기 때문에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오히려 감소한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앞으로 이 문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며 따라서 여성호르몬 보충요법을 받고있는 분은 월 1회 유방자가진단과 연 1회 정기적인 유방암 검사(의사의 진찰 혹은 유방 촬영)가 필요합니다.



5. 여성호르몬 치료는 어디서 받을 수 있나요?



여성호르몬제는 약국에서도 의사의 처방 없이 직접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개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정확한 판단에 따라 투약하고 또한 복용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궁금증, 문제점 등을 적절히 해소 하기 위해서는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복용하는 기간 중에도 수개월에 한 번씩은 의사의 권고에 따라 병-의원을 방문하여 약복용에 따른 사항들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호르몬 치료를 받으면서 산부인과를 규칙적으로 방문하게 되면 자궁암, 난소암, 유방암과 같은 각종 여성 암에 대한 검진을 병행할 수 있으므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