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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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종양의 신경외과적 치료

작성자 문병관 조회수 2187
척수 종양

척수 종양 수술의 역사
1888년 Victor Horsley가 최초로 척수 종양 제거술에 성공하였다. 이종양은 경막내 척수외
종양이었고 조직학적으로는 섬유점액종(fibromyxoma)라고 한다. 척수내 종양에 대한 종양
제거술은 1911년 Elsberg에 의해 고안되었으나 1960년까지 척수내 종양에 대한 성공적인 수
술은 보고되지 못했다. 그것은 너무나 위험한 모험이기 때문이었다. 1970년대에 들어서 MRI
가 개발되었고 1980년대에 수술중 초음파기술이 발전하였고 1990년대에 이르러 수술시 척수
신경의 기능을 판정할 수 있는 운동유발전위검사(motor evoked potential monitoring)가 개
발되면서 척수내 종양 적출 수술도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척수외 종양의 제거는 그다지 위
험성이 없어 치료 성적이 우수하지만 척수내 종양은 상대적으로 발생빈도가 낮고 신경외과
전문의의 경험이 제한되어 척수 손상에 대한 위험이 높아 수술 후 후유 장애를 남길 우려
가 많았다.
경막내 종양의 빈도는 연간 십만명 당 3-10명이 발병하며 중년기에 대개 발생한다. 약30%
가 신경초종(nerve sheath tumor, schwannoma)로 가장 흔하면 수막종(meningioma)이 25%
을 차지한다. 그외 육종(sarcoma), 표피양암종(epidermoid), 유피종(dermoid)을 볼 수 있다.
원발성 경막내 종양의 20-35%는 척수내 종양이며 주로 아이들에게서 호발한다. 가장 흔한
척수내 종양으로는 성상세포종(astrocytoma)과 상의세포종(ependymoma)이며 혈관모세포종
(hemangioblastoma), 해면종(cevernoma), 유피종(dermoid), 표피양암종(epidermoid), 지방종
(lipoma)도 발생한다.

척수 종양의 임상증상
대부분의 종양은 양성종양이며 천천히 성장하여 증상 없이 발견되기도 한다. 통증은 가장
흔한 증상이며 척추를 따라 지속적으로 아프다. 60-70%의 환자가 척추를 따르는 통증이 첫
증상이라고 하며 하지 근력의 약화나 보행장애들은 아이들의 첫 증상으로 자주 관찰된다.
척수외 종양일 경우 통증이 중심에서 벗어나(eccentric in location) 편측으로 신경근 피부
지배 영역을 따라 분포하며 척수내 종양일 경우 광범위한 미만성인 이상감각증(diffuse
dysesthesia)이 주증상이며 거의 대부분 아침에 악화된다.
척수내 종양이 대부분 미만성으로 신경증상이 분포하는 반면 척수외 종양은 분절적이고 편
측의 분포를 보이며 Brown-Sequard 형태의 신경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척수 원추부(conus
medullaris)나 마미(cauda equina)의 원발성 종양은 방광과 직장의 괄약근 장애와 성기능 장
애를 보이며 다른 신경학적 이상이 발현되기 수년에서 수개월 전에 나타난다.
증상의 정도는 종양이 척수강을 얼마나 많이 침범하여 척수를 압박하였고, 혈액 순환이 얼
마나 장애받느냐에 따라 결정되며 상부 경추를 침범한다면 상지에 이상이 오고 흉추부를 침
범했다면 복부와 하지에 운동 감각신경의 이상이 발생한다.

병리학적 소견

척수외 종양

1) 신경초종(schwannoma)
대개 척수의 배측 신경뿌리(dorsal root)에서 유래하며 상대적으로 혈관 분포가 적고 석회
화가 드물다. 종양이 신경뿌리를 침범하여 수술시 보존하기가 어려우나 기능상엔 문제를 발
생시키지 않는다. 신경섬유종증(neurofibromatosis) 환자에게서는 다발성으로 척수 종양이
발생한다. 신경공을 통한 아령 모양으로 척추 외측방까지 침범하는 특징적인 성장 양상을
보이곤 한다.

2)수막종(Meningioma)
지주막 군집세포(arachnoid cluster cells)에서 발생한 종양으로 척수와 신경근사이에 유착
이 없어 분리가 용이하며 척수의 측면이나 복측면에 위치한다. 주로 40-60대에 많이 발생하
며 여성이 남성보다 많고 흉추부에서 80% 발생한다.

척수내 종양(intramedullary Tumor)
1) 성상세포종(Astrocytoma)
가장 흔한 척수내 종양이며 30세 미만에서 호발한다. 대부분은 양성 종양이며 모양이 다양
하고 척수 자체에 침윤성으로 침범하기 때문에 정상 척수와의 경계가 모호하다. 비종양성
세포로 구성된 낭포가 이 종양에서 흔히 발견된다.

2)신경절 교종(ganglioglioma)
양성 종양이며 유-소년과 젊은 성인에서 발생하고 잘 분화된 종양성 신경세포와 성상세포
로 구성되어있다. 조직학적으로는 세포질과 Nissel substance가 풍부하며 argyrophilic
neuritic processes가 존재한다. 신경 인식자로는 synaptophysin과 neurofilament proteins이
발현되어 구분이 용이하다. 대부분의 신경절교종은 천천히 성장하여 무통성 경과를 흔히 보
인다.

3) 상의세포종(Ependymoma)
유-소년에서는 척수 종양의 12%를 차지 하지만 성인의 척수 종양에서는 가장 많이 발견된
다. 척수의 중심부에서 발생하여 척수의 축상으로 성장한다. 수술시 붉은 회색으로 보이고
종양의 위아래에 낭종이 있으며 전척수동맥에서 혈관 공급을 받고 주위 정상 척수와 구분이
용이하다. 조직학적으로는 양성 종양이다.

4)혈관모세포종(Hemangioblastoma)
척수내 종양의 3-7%을 차지하고 유-소년기에는 발생하지 않는다. 전체 척추에 걸쳐 발생하
며 25%는 von Hippel-Lindau disease와 관련된다.


방사선학적 진단
핵자기공명영상(MRI)는 척수종양의 진단에 필수적이다. 종양과 척수와의 해부학적 경계,
성장 모양 및 침윤정도, 혈관분포등 진단 목적에 있어 매우 유용한 진단법이다.
전산화 단층촬영(CT)과 척수강 조영술(myelography)는 폐쇄 공포증 환자나 신장박동기나
몸 안에 쇠붙이를 삽입하고 있는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방사선 진단기법으로 유용하다.

수술
척수 종양은 수술로써 완전 적출하면 재발을 막을 수 있고 신경학적 결함을 회복시킬 수
있다. 아이들은 수술후 척추의 변형을 막기 위해 척추 후궁성형술이 권장된다.
가능한 척수의 견인이나 압박을 회피하면서 종양을 적출하여야 하며 큰 종양일 경우 종양
내부를 먼저 ultrasonic surgical aspirator (CUSA)나 레이저를 이용하여 제거한 후 공간을
이용하여 나머지 종양을 적출하고 운동 및 감각신경 유발전위를 유심히 관찰하여야 한다.
성상세포종일 경우 inside out pattern의 dissection 원칙을 지키며 종양 상부와 하부의 정상
척수가 보일 때까지 제거하지만 myelotomy를 rostral and caudal pole 까지 연장시켜서는
안 된다. 상의세포종은 internal debulking이 우선이며 정상 조직과 박리가 용이하지만 종
양 복측의 혈관 유착 부위와의 박리에서 전척수동맥의 손상이 없도록 각별히 조심해야한다.
종양적출 후 지혈은 따듯한 물과 avitene으로 한다. myelotomy 부위는 닫지 않으며 drainge
는 3-5일 유치하고 제거한다.

방사선치료는 전이성 종양이외에는 효용성이 낮다. 재발성 척수내 종양 또한 다시 적출술을
시행한다.

수술후 환자의 예후는 수술전 환자의 신경학적 상태와 비례하여 결정되므로 척수 종양이 의
심되는 감각 이상이나 근력의 저하를 보인다면 속히 MRI 촬영을 하여 위치와 성상을 파악
하고 완전히 종양을 적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을지의과대학 노원을지병원 신경외과 (970-8268)
신경척추 전문의/의학박사
문병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