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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 종류와 대처방법

작성자 닥터코리아 조회수 2813
화장실을 다녀와도 금방 다시 가고 싶고,무엇을 먹어도 다시 화장실을 찾게 되고….

심지어 물을 먹어도 곧 화장실을 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에 설사를 경험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운이 없어질 때까지 무작정 아무 것도 입에 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설사를 할 때 이처럼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은 방법일까?

인제대 부산 백병원 소화기내과 장윤식 교수의 도움말로 설사의 종류와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설사란 대변에 수분이 많이 함유되어 굳기가 감소된 상태에서 하루에 3회 이상 화장실을 찾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성인을 기준으로 할 때 보통 하루에 약 9리터 정도의 수분을 섭취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이 수분은 소장과 대장에서 대부분 흡수되고 나머지 100∼200㏄만 대변으로 배설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설사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설사는 크게 삼투성 설사와 감염성 설사로 나뉘는데 삼투성 설사는 위장관에서 흡수할 수 없는 여러 물질이 축적될 때 일어나는 것으로 대개 금식을 하면 설사가 멈춰지기 때문에 큰 문제가 발생하진 않는다.

하지만 감염성 설사는 그 양상이 퍽 다양한데 약간 불편한 정도에서부터 심한 탈수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사망할 수도 있는 상태까지 나타난다.

감염성 설사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콜레라,장출혈성 대장균,바이러스성 설사 및 여행자 설사 등이 있다.

수년 전 일본열도를 휩쓸었던 O157:H7의 경우 장 출혈성 대장균의 한 종류로서 세포 독소를 생산하여 설사를 일으키는 것이다.충분히 익히지 않은 육류를 섭취했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간혹 오염된 호수에서 수영을 하거나,설사 환자와 접촉 후 이차적으로도 발생한다.

이럴 때는 입원해서 치료받는 것이 좋은데 가정에서는 평상시와 같이 입으로 식사를 하기 어렵고 심한 탈수 및 합병증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탈수 방지를 위해 충분한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해 주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치료이며 정맥주사법을 이용해 치료하기도 한다.

콜레라는 비브리오균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 균은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포구 등에서 많이 발견된다.

음식물을 조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치료를 할 때는 충분한 수액요법이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 항생제 치료를 할 때도 있다.

바이러스는 어린이에게 발생하는 설사의 주된 원인이다.

되는 바이러스로는 로타 바이러스,아데노 바이러스,아스트로 바이러스 등이 있다.

여행자 설사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고 발생하며 지역이나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장 독성 대장균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여행지역에 따라 여행자 설사의 위험성에 차이가 많은데 위산도가 낮은 사람 또는 면역기능이 저하된 사람에게는 설사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낯선 곳에선 무조건 음식을 잘 익혀 먹는 것이 좋고 가끔은 항생제를 예방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설사는 그 원인과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증상이 심하거나 2∼3일간 계속될 경우엔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그래야 정확한 원인을 찾아 올바른 치료방법을 찾을 수 있다.설사 증상의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채 무턱대고 굶는 것은 좋지 못한 방법이다.경우에 따라서는 설사에
따른 탈수현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설사 뿐만 아니라 모든 질환에 마찬가지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

설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청결하게 취급하고 깨끗한 장소에서 조리된 음식을 가려먹는 등 위생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